버들강아지에 물이 오르고 개나리, 산수유 꽃이 피어나면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봄은 어김 없이 우리들 곁으로 찾아 온다. 이에 뒤질세라 또 한 팀의 봄의 전령사가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범)에서 운영하는 농기계순회수리 봉사팀이 있다. 농촌의 오지부락을 찾아 가서 겨우 내 잠들었던 농기계의 잠을 깨운다.오늘도 밭갈이에 앞장서야 할 농기계가 고장이 나 잠들어 있는 곳을 찾아 수리해 주어 이른 봄 농 작업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농기계 값 인상으로 인해 농업들은 구입에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농기계의 안전사용 요령을 준수하여 오래 사용하는 길만이 최선의 길이다.이런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 해 주기 위해 농기계순회수리 봉사팀은 전용수리 차량에 농기계부품과 수리장비를 싣고 농업인을 찾아 나선다.금년에도 120일 동안 105개 마을에서 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품대가 5천원 미만인 부품은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고, 5천원 이상 소요되는 부품대는 원가 징수하여 세입조치 하고 있으며, 또한 수리와 병행하여 경운기 후미경광등, 반사체를 무료로 부착해 주어 농기계 조작 및 운행으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여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농기계순회수리 봉사팀을 이끌고 있는 농기계교관(박추호)는 농기계 기종이 다양하고, 수리에 소요되는 부품이 워낙 많아 다 비치하고 수리에 응할 수 없어, 애서 수리를 요청해 와도 되돌려 보내야 할 때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한편 더운 날씨에 온 종일 수리를 하고 나면 피곤함이 몰려오지만 수리를 끈 낸 농기계를 바라보고 흐뭇해 하며 고마워 하는 농업인들을 볼 때면 하는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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