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동에서는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아 작지만 이색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9일 주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고국으로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서양장기로 잘 알려진 체스(러시아에서는‘샤흐마투’로 불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것. 1월 8일부터 10일까지 논현고잔동 2층 주민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사할린 동포와 지역주민 등 4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병유)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사할린영주귀국자 박원식(남)씨는 “러시아에서는 매년 정초에 샤흐마투를 통하여 주민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며,“고국의 동포들과도 체스를 통하여 하루빨리 더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대회기간동안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전을 희망했다. 체스는 인도에서 유래되어 서양에서 발전한 민속 경기이자 두뇌스포츠로 유럽과 미주 특히 러시아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으며, 4년마다 체스올림픽이 열릴 정도로 전 세계에 보급되어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