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직원들이 17일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태안지역의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기름제거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총 48명으로 의회일정 및 선거일정을 감안하여 구 본청직원으로만 참여했다는 것. 구는 이날 방제활동에 필요한 보호의, 장화, 장갑, 방진마스크, 양동이 및 쓰레받이는 물론 식수와 식사 등 필요물품을 모두 준비했다. 곽광희 보건소 소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이날 암석에 묻은 기름과 타르덩어리 제거 및 해안에 떠내려온 유류 제거작업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관계 공무원은 “TV나 신문에서 보는 것 보다 직접 현장에서 살펴보니 그 피해가 훨씬 심각하게 느껴진다”며 이마에 맺힌 구슬땀을 닦았다. 한편, 곽광희 보건소장은 “주말에는 봉사인력이 충분하다고 느껴 평일날 봉사단을 꾸리게 됐다”며, “비록 오늘 하루동안이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