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기회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하반기부터 저소득 신혼부부들이 지분형 분양주택을 특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때문이다.지분형 분양주택은 일반투자자의 투자를 받고 국민주택기금도 지원받을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이다.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저소득 신혼부부들이 내 집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고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9월 광교신도시 등에서 지분형 주택분양을 시범실시하고 내년 송파신도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신혼부부들이 적은 돈으로,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에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국토부는 신혼부부용 주택 유형으로 공공임대주택, 소형 분양주택(전용 60㎡ 이하), 지분형 분양주택 등 3종류로 확정하고 24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특별 공급주택 수와 지원조건, 지원 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보고할 계획이다.이와 별개로 국토부는 신혼부부 중 특별공급대상이 아닌 일반 신혼부부가 구입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에서 장기저리로 융자해 줄 계획이다.융자 조건은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이 연리 5.2%, 1년 거치 19년 상환, 1인당 최대 1억원인 것과 같거나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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