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구청장 이익진)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부평향교(계양구 계산동 소재) 대성전에서 계양구청장을 비롯하여 관내 유관기관장,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를 거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사당인 문묘(文廟)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인 문묘제향을 뜻하는 것으로 성현들의 학문과 인격, 덕행 사상을 단순히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위패 앞에서 바람직한 인간상을 구현하고 성인(聖人)이 되고자 다짐을 하는 의식이다 이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공자를 중심으로 공자의 제자인 중국성현 5성위와 설총, 최치원, 이황 등 우리나라 명현(名賢) 16위의 위패를 모셔놓고 대성전에서 제를 올리고 있으며, 성균관 대성전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도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또한,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初獻禮)에 이어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철변두(撤邊豆)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望燎禮)'까지 유교 제례 순서에 따른 옛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이번 석전대제에서는 이익진 계양구청장이 전교가 초헌관으로 참여 하였으며, 다수의 주민 들이 참석하여 유교의 전통적인 의식행사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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