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관광객을 구하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몸을 던져 시민을 구하려고 한 살신성인의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 8월 13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에 거주하는 박모씨 (43세, 여)가 가족과 함께 강화군 외포리를 찾아 휴가를 즐기다가 그만 발을 헛딛어 물에 빠져 실종되어, 9일동안 수색끝에 실종자을 찾아 장례를 마쳐서 고맙다고 인사차 군청을 방문한 동생 박경두(37세)씨에 의해 밝혀졌다. 이번에 동생 박씨가 해양경찰서 등 현지확인한 바에 의하면 누나 박모씨(43세, 여)가 바다에 빠질 당시 현장을 목격한 외포리에 정박중이던 강화군청 소속 어업지도선에 근무하는 선장 유영식(46세)씨가 누나 박모씨를 구하기 위하여, 곧바로 바다로 뛰어 들었으나 급한 물살로 실종된 박씨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안 보이는데도 끝까지 구하려고 사력을 다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너무나 고마워 성의를 표시하려 하였으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사양하며, 이름마져 가르쳐 주지 않아 군청을 방문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유 선장은 실종자를 찾기 위하여 불철주야 유족을 태우고 위로하며 강화군 일대 바다를 수색하여 9일만에 실종자를 찾아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물살의 흐름이 20노트(40㎞)로 엄청 빠르고 소용돌이가 일고 또한 수심이 60m나 되는 깊은 바다로 지난 1986년 여객선 조난당시 20여명의 실종자중 1구의 시신도 찾지 못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유족은 누구 보다도 그곳 사정을 잘 알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든 유 선장에게 고마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영식 선장은 강화군청에서 1991년 공직을 시작해 현재 어업지도선 선장으로 근무중이며, 평소에 책임감이 강하고, 특히 도서지방의 응급환자 발생시 군부대의 5분대기조와 같이 출동태세를 갖춰 빠르게 후송함으써 많은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주변의 칭찬이 자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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