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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지정
  • 이덕현
  • 등록 2007-01-22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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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1월 12일, 경북 봉화군 소재 「설매리 3겹 까치구멍집」과 경북 예천군 소재 『의성김씨 남악종택』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247호와 제248호로 지정하였다. 「봉화 설매리 3겹 까치구멍집_가옥정면/내부」 「봉화 설매리 3겹 까치구멍집」은 안방과 사랑방, 외양간, 정지, 봉당, 대청마루 등 다양한 용도의 실(室)들을 하나의 건물안에 배치한 가옥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북부 산간지역에서 볼 수 있는 서민가옥이다. 이 집의 정면에 난 대문을 들어서면 흙바닥인 봉당과, 봉당 좌측에는 소를 키우는 외양간을 우측에는 정지(부엌)간을 두어 가축과 주인이 하나의 공간에서 생활하였으며, 봉당에서 바로 보이는 대청을 오르면 좌측에는 사랑방과 샛방이 있고 우측에 안방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대청 상부 지붕마루 양 끝에 낸 까치구멍은 집 내부에서 밥을 짓고 쇠죽을 끓이고 관솔을 피울 때 발생하는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낮에는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집안을 밝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창문 대신 흙벽에 작은 구멍을 낸 모습이나 안방과 부엌 사이에 둔 바라지창, 외양간 위의 빈 공간을 막아 만든 수납용 공간인 다락, 부엌의 선반용 찬장 등에서 이 지역 서민들의 소박하고 실용적 생활모습이 엿보인다. 이 집은 안동지역 겹집이 뒤쪽으로 확장되면서 나타난 3겹 평면의 까치구멍집이라는 희귀성과 산간지역 서민생활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는 점에서 민속적 가치가 크다. 「예천 의성김씨 남악종택_사랑채/안채」 「예천 의성김씨 남악종택」은 남악 김복일(金復一)의 후손이 살던 고택으로 병자호란 때 척화신으로 활약한 불구당(不求堂) 김주의 생가이기도 하다. 가옥의 배치는 지형의 고저차를 적절하게 이용하였는데 각 공간마다 통풍과 채광이 원활한 쾌적한 공간 구성이 특징이며, 특히 사랑채인 “가학루(駕鶴?)”는 앞면의 경사지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鷄子(계자) 난간을 두어 누각 형식의 품격 높은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초가인 행랑채와 나란히 서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1981년 지붕을 고칠 때 발견된 명문기와에서 이 종택이 인조 12년 (1634) 이전에 건립된 가옥으로 확인되었으며, 사대부 양반가옥의 주택구성과 건축적 특성을 잘 갖추고 있는 매우 기능적이고 고졸한 멋을 풍기는 가옥으로 민속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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