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만금 순풍에 돛달다
  • 박경헌
  • 등록 2006-10-21 10:04:00

기사수정
  •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2년만의 국감에서 각별한 관심... 전북 벗어나 국가 경쟁력 높일 ‘대한민국 사업’ 인정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19일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의원질의가 새만금 사업에 집중돼 향후 내부개발과 특별법 제정에 탄력을 주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17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이자 2년 만에 실시된 이번 전북도 국감에서 의원들은 새만금 사업을 전북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일 대한민국의 국책사업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방향으로 내부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는 새만금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의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등 방어에 급급하기 마련인 국정감사를 ‘새만금의 홍보마당’으로 활용했다는 게 국감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북지역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의 내부개발 방안과 특별법 추진상황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권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이 농정분야의 선두 광역단체로서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 등에 대한 지원 요청 등 허심탄회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권위원장은 또 “새만금은 어떤 형태로든 전북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낙관적 견해를 피력한 뒤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속도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은 “새만금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북도의 전략과 그 동안의 추진 상황, 나아가 국회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냐”고 묻는 등 전북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새만금 내부의 1억 2천만평의 토지를 당초 계획대로 농지로 개발한다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며 “전북의 성장 동력을 키워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전북도와 같은 ‘내부개발 코드’를 보였다. 특히 김의원은 “먼지만 날리던 상하이의 푸동지구가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땅으로 개발됐다”며 “새만금 지구를 중국과의 교역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등 농지 이외의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새만금이 국가와 전북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제하고 “올해 초 새만금 물막이 공사 후 만경강과 동진강 유입부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수질 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대규모 어장이 사라짐에 따라 연안 어민들의 피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어민 생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갯벌을 활용한 습지 관광지를 조성하게 되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등 효용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 방안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밖에 한나라당 김명주 의원은 새만금 특별법 제정의 추진방향 등에 대한 전북도의 입장을 묻는 등 대다수 의원들이 새만금 사업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답변에 나선 김완주 도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전북도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이자 희망으로 내부개발 방안에 관한 용역결과가 올 연말 발표될 예정”이라며 “방조제가 15년 만에야 완공된 만큼 내부개발을 가속화 시켜줄 특별법 제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지사는 또 “새만금을 둘러싼 환경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친 환경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감사를 마친 의원들은 김완주 도지사 등 도청 간부들과 함께 산림청 헬기를 이용해 새만금 전시관으로 이동,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방조제와 배수갑문 등 주요 시설을 현장 답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