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 너무 올랐다” vs “추가 부담 당연”
아산 인주공단에 입주한 기업체 대표들이 평당 분양가가 계약 당시 가격보다 턱없이 올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아산시는 애초부터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정산하기로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체 관계자 30여명은 18일 오전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아산시청 열린시장실을 방문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계약 당시 평당 가격은 32만 8천 4백원으로, 환경기초시설 등이 추가되면서 무려 30%나 분양 가격이 올랐다는 것. 게다가 준공 예정일이 2005년 6월이었으나 1년 반 이상 늦어지면서 입주 업체들의 피해가 막중하다는 것이다. 한 업체 사장은 “준공일이 늦어지다 보니 이자부담 등 피해가 크다”면서 “잔액이 5% 정도 남은 상황에서 30% 이상을 추가로 납부하라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따져 물었다. 특히 이들은 아산시가 분양가 상승 등에 대해서 업체 측에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과정상의 문제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몇 개월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시장님과의 면담을 요청했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았다”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5% 이내로 분양가 상승을 제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아산시는 분양가가 30% 오른다고 밝힌 적도 없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경우 입주업체가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조헌행 부시장은 “인주공단은 전국 최고의 시설로 조성돼 주목받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추가되는 요인이 있다면 업체 측에서 부담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산시청 지역경제과 관계자에 따르면 폐수처리장, 소각장,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총 400억원이 지출됐고, 이 중 250억원이 국비로 지원, 현재 170억원 가량을 입주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지역경제과 임창빈 과장은 “계약서에도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정산하기로 돼 있다. 게다가 분양가가 30% 인상된다는 말은 한 적도 없다”면서 “30만원대 분양가를 고수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수도권 기준으로 볼 때 최저가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업체 측과 아산시는 오는 22일(금) 인주공단에서 간담회를 갖고 분양가 상승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해 분양가 상승폭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8만 9천여평 규모의 인주공단은 국ㆍ도비, 시비 포함 1,500억 원 이상이 투자됐으며 현재 34개 업체가 입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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