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단체장 경기 27곳·인천 9곳, 광역의회도 휩쓸어...우리당, 박영순 구리시장 후보만 당선
민선 4기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게 될 경기도지사에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인천시장에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한나라당은 특히 전국적으로 16개 광역시·도 중 12곳에서 승리를 따냈으며 민주당은 2곳을 차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31일 지방선거 개표결과 김문수 당선자는 초반부터 승세를 잡았으며 1일 새벽 1시 현재 51.8%가 개표된 상황에서 111만9천296표(59.7%)를 얻어 57만5천673표(30.7%)에 그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 1천100만 경기도의 수장자리에 올랐다. 또 안상수 당선자도 개표에서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해 50.7%가 개표된 1일 새벽 1시 현재 27만3천389표(63.4%)를 획득해 9만7천283표(22.6%)에 그친 우리당 최기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에서도 한나라당은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27곳에서 큰 표차로 앞섰고 우리당은 구리시에서만 박영순 후보가 한나라당 지범석 후보를 제쳤다.반면, 현직 단체장인 무소속 후보들은 1일 새벽 1시 현재 가평을 비롯 양주, 양평 등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10개 구청장·군수를 선출하는 인천지역에서도 9곳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으며 강화에서만 무소속 안덕수 후보가 당선됐다. 이와함께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대부분의 지역을 휩쓸어 민선 4기 경기·인천지역의 주도권을 잡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내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은 59.1%를 획득, 우리당(22.0%)을 크게 앞섰으며 민주노동당 10.6%, 민주당 6.8%, 국민중심당과 희망사회당이 각각 0.8%, 0.7% 순이었다. 또 인천지역의 경우, 한나라당은 60.3%의 지지도로 우리당(19.7%)을 압도했으며 민주노동당 12.5%, 민주당 6.4%, 희망사회당 0.8%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경기지역과 인천지역이 각각 46.2%, 44.2%로 나타나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당시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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