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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목 공신녹권 등 4건 국가지정 문화재로 새로 지정
  • 박경헌
  • 등록 2006-04-29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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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문화재위원회 조사․심의 거쳐...도내 모두 296점으로 늘어
1401년에 발급된 마천목 좌명공신녹권(곡성소재) 등 도내 소재 문화재 4건이 새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도의 지정신청으로 문화재청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조사와 심의를 거쳐 순천 송광사 소조 사천왕상과 복장유물 일괄, 마천목 좌명공신녹권, 영광 불갑사 불복장전적 등 4건의 문화재가 새로 보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물 1467호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소조 사천왕상(塑造 四天王像)은 흙으로 조성한 것으로 1628년(인조 6년) 다시 만들었고(重造) 송광사 천왕문의 좌우에 2구씩 모두 4구가 안치돼 있다. 네 상 모두 의자에 걸터앉은 자세로 전형적인 분노형 얼굴에 머리에는 용(龍).봉(鳳).화(花).운문(雲紋)이 장식된 관을 쓰고 갑옷을 입은 무인상(武人像)이다. 얼굴 모습은 볼륨감이 뛰어나 입체적인 면이 돋보일 뿐 아니라 다소 해학적인 면도 나타나고 대형의 상임에도 불구하고 신체 각 부의 비례가 어긋나지 않고 적당하며 부피감과 함께 사실적 기법이 돋보이며 조형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순천 송광사 소조 사천왕상 복장(腹藏)유물 일괄(보물 제1468호)은 사천왕상의 해체보수 과정에서 수습된 유물로 전적 12종 14책, 인본다라니 383장, 후령통 등 일괄유물로 고려말기에서 조선초기의 유물이다. 전적은 고려시대 교장(敎藏)의 성격을 밝히는 새로운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불교문화사․서지학․인쇄문화사적인 측면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사천왕상 복장전적과 함께 출토된 인다라니경과 후령통 등도 불복장의 내용과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타류로 해 일괄 지정됐다. 마천목 좌명공신녹권(馬天牧 佐命功臣錄券)(보물 제1469호)은 조선 태종 1년(1401) 공신도감에서 절충장군 마천목(馬天牧)에게 발급한 것으로 필사본 좌명공신 녹권인데, 국내 유일본으로 곡성 석곡면 방송리에 소재한다. 이 마천목 좌명공신녹권은 길이가 5m70cm에 달할 정도다. 좌명공신은 조선초기 제2차 왕자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내린 공신호로 4등급 47명을 포상했는데, 이 녹권은 마천목에게 내린 3등 녹권이다. 조선초기에 지정된 녹권들이 대부분 원종공신 녹권이며 이화개국공신 녹권(국보 232호)만이 정공신 녹권이란 점에서 마천목 좌명공신 녹권은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대단히 가치가 있다. 영광 불갑사 불복장전적(佛腹藏典籍)(일괄 3건 259점)(보물 제1470호)은 ▲석가삼존상.16나한상복장전적 101점▲지장보살상.시왕상복장전적 112점▲사천왕상 복장전적 46점 등이다. 영광 불갑사의 명부전과 팔상전, 사천왕상에서 나온 복장전적은 몇 권의 고려본을 포함해 대부분 조선조 전기에 간행된 것으로 조선전기 한국불교신앙 형태를 살피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함께 나온 31건의 나한상과 시왕상 등의 조상 발원문, 중국에서 수입한 만력(萬曆)년간의 불교문헌은 우리나라 불교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등 한국불교사상과 문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전남도 문화재는 국가지정 문화재가 296점이 돼 지방문화재와 합해 모두 1007점으로 집계됐다. 도는 앞으로 지방문화재의 재평가를 통해 국가 지정문화재 승격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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