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인사 태풍, 산하 공기업·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에 영향
서울시가 1~2급 공무원 10여명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해 중앙부처에 이어 연말 대규모 물갈이 인사 단행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 3급 이상 국장급 정기인사를 앞두고 1952년생 이상 간부에 대해 명예퇴직을 권고했으며, 행정고시 22회 이전 기수로부터도 명예퇴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명퇴 대상자들이 명퇴 권고를 수용하면 서울시 고위직 인사의 폭이 중폭에서 대폭으로 커질 것으로 명퇴 대상자 10여명 가운데 지방자치법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1급 공무원 1명을 제외하고 9명은 정년이 최소 3년 이상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계획대로 명퇴가 실시될 경우, 3급 승진 인사가 20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대폭적인 정기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하 공기업과 투자기관 및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는 고위직 명퇴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추후에 3급 승진 인사를 추가로 단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고위직은 행정1, 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정무조정실장,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등 부시장급 5명을 비롯해 1급 5명, 2급 16명, 3급 41명 등 67명이다.그러나 대상자들이 `공무원 신분 보장'을 근거로 명퇴권고를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규모 인사가 순탄하게 진행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조직 쇄신과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명퇴를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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