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서기관(4급) 승진 인사에 서열을 무시한 인사를 집행부에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공석인 집행부 과장급 1명과 도의회 사무처 전문의원 1명 등 서기관급 2자리에 대한 인사를 수일내에 단행하기 위해 인사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도의회가 전문의원 자리에 서열이 50번대인 의회사무처 모계장을 승진시켜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도는 2명을 승진시키려면 인사 원칙상 서열 순위 8번까지가 승진 대상이어서 도의회의 터무니 없는 요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으나 의회 사무처직원 인사는 도의회와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어 난감해 하고 있다.
도 공무원들은 "서열이 무시되는 무원칙 인사가 단행된다면 공직자들의 근로의욕과 사기가 땅에 떨어질 것" 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 공직협에서도 "도의회가 특정인사를 지목해 인사를 요구하는 것은 도지사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도지사에게 반대입장을 전달하는 등 도의회 인사요구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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