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뒤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는 광양 국가산단의 3분의 1을 국민임대 산업단지로 전환, 개발키로 했다.
광양시는 지난 달 31일 “미개발 상태인 광양산단 101만㎡ 가운데 33만2천㎡를 국민임대산업단지로 변경해 개발해 줄 것을 최근 전남도를 거쳐 건설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광양산단은 모두 9천640만㎡로 지난 82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돼 광양제철과 연관공장 부지로 대부분 개발됐으나 명당지구로 불리는 101만㎡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이 가운데 일부를 임대 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한 것이다.
임대 산업단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 받고 개발비도 정부의 보조나 융자가 가능해 개발자의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에게 싼값에 임대 분양할 수 있다.
이에 관해 시는 임대산단이 지정되면 국비 보조 191억원, 융자 134억원, 사업자 부담 123억원 등 모두 448억원을 들여 오는 2006년까지 도로와 주차장 등 공공시설 26만㎡와 임대 분양용지 75만㎡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명당지구의 경우 평당 조성비가 40만-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일반인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일부는 임대산단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세분해 다수 기업에 분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