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로질러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하는 군장(群長)대교 건설이 추진된다.
군산시는 지난 30일 “건설교통부가 군산-장항을 연결하는 군장대교와 접속도로 건설의 타당성 조사를 오는 6월 기획예산처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장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에서 장항 도선장까지 길이 1.1㎞이고 이 다리와 연결될 접속도로는 군산 측(5.5㎞)과 장항 측(1㎞)을 합해 6.5㎞이며 노폭은 도로와 다리 모두 35m의 왕복 6차선이다.
이 대교와 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모두 1천9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2007년까지 완공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공동으로 요구했었다.
군산과 서천은 지난 90년 완공된 금강 하구둑을 통해 연결돼 있으나 하구둑 도로가 시 외곽에 위치해 군산산업단지의 물동량이 서천 쪽으로 가기 위해서 시내를 가로질러 돌아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대교가 건설되면 하루 통행량은 1만2천대, 화물 수송량은 연간 6만5천여t으로 연 3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군장대교가 건설되면 군산-서천 두 자치단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결속돼 균형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 대교 건설에 건교부나 기획예산처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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