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믹 장갑부터 협력업체 성장까지…수출이 이끄는 방산 생태계 확대
▲ 사진=KBS뉴스영상캡쳐폴란드 습지를 가로지르는 K2 흑표 전차가 뛰어난 기동력을 과시한다. 목표물을 정조준하는 사격 능력도 안정적으로 구현된다.
K2 전차는 기동력과 화력뿐 아니라 전차의 3대 요소 중 하나인 방호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형 장갑의 방호력 시험에서는 장갑차용 중화기 공격에도 견디는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장갑에 적용된 특수 소재는 탄화규소 기반 세라믹으로, 독일과 미국 전차에 사용되는 장갑보다 가볍지만 더 높은 강도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세라믹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제작된다. 가마 형태의 챔버에서 2천도 이상의 열과 수백 톤의 압력을 가해 철보다 두 배 이상 강한 소재를 만들어낸다.
이 기술은 개발 과정에서 7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됐으며, 현재는 전차를 넘어 다양한 방산 및 민간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전차 생산 현장에서는 K2 전차의 차체 구조를 기계로 정밀 용접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폴란드 수출용 포탑 구조물 가공도 본격화된 상태다.
관련 업체는 2022년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 이후 3년 만에 매출이 약 5배 증가했다. 생산 확대를 위해 부지를 확장하고 추가 설비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K2 전차 사업에는 1차 협력업체만 약 110곳이 참여하고 있다. 수출 효과는 2·3차 협력업체로까지 확산되며 이른바 ‘낙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도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K-방산 제조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