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출 선수 중심 시민구단 모델 출범…한국 야구에 새로운 실험
▲ 사진=KBS뉴스영상캡쳐떨리는 첫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울산 문수 야구장에서 낯익은 얼굴이 포착됐다. 지난 WBC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호주 대표팀의 4번 타자 알렉스 홀이 그 주인공이다.
알렉스 홀은 WBC 당시 한국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이끈 바 있어 기억에 남는 상대다. 다만 현재는 그 결과를 뒤로 하고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홀은 WBC에서 4경기 2홈런, OPS 1.046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웨일즈의 중심 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퓨처스리그에 머물기에는 아깝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마이너리그 방출 경험이 있는 홀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웨일즈를 위해 헌신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웨일즈는 고효준, 김동엽 등 방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팀으로, 시즌 중 최대 5명까지 1군으로 이동이 가능해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날 개막전을 치르는 웨일즈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향후 제2, 제3의 시민구단 창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업 구단이 아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야구단 모델인 울산 웨일즈의 도전이 한국 프로야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