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성군·고성문화재단, ‘평화문화도시 고성’ 본격 시동
  • 장은숙
  • 등록 2026-02-09 14:51:22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고성군과 고성문화재단이 ‘평화 문화도시 고성’ 조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

 

재단은 지난 1월 29일 이사회 종료 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평화 문화도시 추진 전략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은 지난해 완료한 「고성군 평화 문화도시 추진 전략 수립 연구」를 수정 및 보완하여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고성군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이다.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함께 한국전쟁 격전지, 금강산 육로관광 출발점, 화진포 이승만·김일성 별장 등 111건의 평화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이러한 자산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분단의 기억을 자산으로, 평화를 일상으로’라는 비전을 만들고 3대 전략을 수립했다.

▲남북, 국제 평화 네트워크 구축(교류 협력) ▲분단의 집단기억 수집·보존 및 치유 자원 전환(기억 유산) ▲비무장지대, 강원 생물권보전지역, 국가지질공원과 평화 결합(산림 생태)이 핵심 축이다.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실감할 수 있는 공간 활용 제안도 나왔다. 5개 읍면에 특성별 ‘복합문화공간(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을 합친 공간)’을 조성해 주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평화를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간성읍은 청소년 평화 창작 공간, 거진읍은 어업 문화와 기후변화를 연결한 해양 평화 복합문화공간, 현내면 화진포는 핵심 거점인 공존 평화 복합문화공간으로 차별화한다. 주목할 것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시설의 적극 활용, 주민기록가 양성 등의 주민 참여를 기본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고성군이 추진 중인 평화 경제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동반 성장이다. 평화 경제특구가 경제, 산업 기반 시설 구축에 집중한다면 평화 문화도시는 문화, 교육, 치유 프로그램으로 이를 뒷받침한다. 재단은 “경제 발전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없다.”라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방문객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적 토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평화를 지역의 창의성과 관광자원으로 확대한 제안도 마련되었다. 평화 예술 레지던시(거주)와 국제 평화 미술제, 평화 힐링 길 등은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도 눈에 띈다. ‘콩닥콩닥 평화 마일리지’ 제도는 주민과 관광객의 평화 활동(복합문화공간 방문, 평화 힐링 길 걷기, 기억 수집 참여 등)에 점수를 부여하고, 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평화 활동과 지역경제를 직접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동네 도서관에 가듯 복합문화공간을 방문하고, 주말에 가족과 평화 힐링 길을 걸으면 점수가 쌓여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구조이다.

 

재단은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향후 군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별도 예산 없이 즉시 착수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성형 문화예술 교육인 ‘고성 교육과정’에 평화 소재의 문화예술 교육을 도입하고, 콩닥콩닥 탐사단에 평화자원 탐방을 연계하고자 한다. 또한 고성명태축제와 대문어 축제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생태 평화 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이다. 향후 평화 전시 기획자와 주민 해설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여 복합문화공간 운영을 위한 인적 기반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평화 문화도시 조례 제정, 현내면 화진포 복합문화공간 건립, 2030 고성 국제 평화 미술제 개최, 2035년 유네스코 평화 도시 지정 추진 등 단계별 이행 계획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고성군은 분단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겪은 곳이지만, 바로 그 경험 때문에 평화의 가치를 가장 절실하게 전할 수 있다.”라며 “평화를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체험하는 도시를 조성하여, 관광과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방향을 잡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고성군청 보도자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