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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 앞두고 노사 갈등 격화
  • 장은숙
  • 등록 2026-01-23 0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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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노사 합의 없이는 한 대도 현장 투입 불가”… 2028년 3만 대 양산 계획 앞두고 충돌 우려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오르기도 전부터 노사 갈등에 직면했다.


22일 현대차 노조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이 이달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이다. 사람처럼 걸어 다니며 관절을 활용해 생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노조는 아틀라스 공개 후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것과 관련해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주력인 현대차 주가가 최근 폭등하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핵심 이유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재평가된 것"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아틀라스 1대당 가격은 약 2억 원, 연간 유지 비용은 1천400만 원 수준으로,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을 감안하면 2년 이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아틀라스는 최대 50㎏ 무게를 들어 사람보다 힘이 강하며,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만에 학습하고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노조는 "로봇은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가에게 좋은 명분이 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아틀라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 3만 대를 양산해 제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번 노사 갈등은 향후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는 소식지에서 "노사관계 파탄을 원한다면 그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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