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시위대를 ‘애국자’로 지칭하며 이란 당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시위하고 정부 기관들을 점령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시위대를 살해한 이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는 문장을 대문자로 강조하며, 미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온라인 대사관을 통해 이란 내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는 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이란 측과 접촉하며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던 상황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미국이 외교적 해법보다 실력 행사에 무게를 두는 기류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살해가 중단될 때까지 이란 당국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을 향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증가하는 사상자가 충격적이라며 책임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영국과 독일 등 주요국 외무부는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폭력 진압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반면 러시아는 이러한 움직임을 외부의 파괴적 간섭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의 군사 개입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