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대에 널린 명태는 약 넉 달 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황금빛 황태로 완성된다. 그러나 예년 같으면 보름 전쯤 모두 끝났어야 할 너는 작업이 올해는 크게 늦어졌다.
추위가 늦게 찾아온 데다 포근한 날이 잦았기 때문이다. 기온 조건이 맞지 않으면서 황태 생산 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졌다.
여기에 최근 고환율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명태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원물은 전량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1년 전 1kg에 3만5천 원이던 수입 가격은 현재 5만5천 원까지 치솟았다.
원래라면 취재진이 서 있는 이곳에도 덕대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는 원물 가격 상승으로 덕대 설치조차 하지 못했다. 황태 가격을 무작정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 22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올겨울 생산을 포기했다.
용대리 덕장이 흔들리면서 올해 인제군의 황태 생산량은 평년의 3분의 1 수준인 약 1천만 마리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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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뉴스영상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