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미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로 발표된다. 이번 3분기 깜짝 성장은 강한 개인 소비가 주도했으며, 개인 소비는 전체 성장률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선물 시장에서 반영되는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고용 시장 약화를 우려해 금리를 인하해 왔으나,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고용 둔화의 원인이 경기 악화가 아니라 이민 정책 등 구조적 요인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다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3분기 깜짝 성장이 관세 정책 덕분이라며 미국의 경제 지표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정책 기조에 동의하는 인물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