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면서도 담백한 의정부 명물찌개를 맛볼 수 있는 ‘명물 의정부찌개거리’를 아시나요?
일명 ‘부대찌게’로 잘 알려진 ‘명물 의정부찌개’는 6.25직후 어려웠던 시절에 미군들이 주둔해 있는 군부대 미군식당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가지 육류 부식들을 이용해 우리 입맛에 맞게 김치, 야채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놓은 음식이다.
의정부에서 ‘찌개’ 음식이 발달하게 된 것은 이 지역에 부대규모가 비교적 큰 미군부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현재 의정부지역에는 40년째 명맥을 이어오면서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맛으로 발전시킨 오뎅식당(대표 허기숙)을 비롯한 15개의 전문 ‘의정부찌개’ 식당과 함께 일반식당의 주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99년 의정부시는 부대찌개를 의정부에 고유에 전통음식으로 지정하고 그 명칭도 ‘의정부찌개’로 명명하고 원조 부대찌개 집들이 위치했던(구)양주군청 옆 거리를 ‘명물의정부찌개거리’로 조성했다.
‘명물 의정부찌개거리’ 번영회장 박평순씨는 “부대찌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의정부찌개’로 이름을 바꿨는데, 30년 이상 찌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의정부찌개거리’ 간판을 보고 다른 메뉴로 잘못 알고 발길을 돌리는 것을 볼 때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수용 기자 kims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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