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이 붉은 잎으로 물드는 가을. 내장산과 함께 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에는 고려의 충신과 조선의 고승(高僧)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찰, 백양사가 있다. 백양사는 임진왜란 때 승군으로 활동했던 소요대사가 불도에 입문하고 주지를 역임한 사찰로 경내에는 그의 묘탑이 남아 있다. 또한 백양사는 백학봉과 쌍계루의 환상적인 절경으로 예로부터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곳을 찾아 그 아름다움을 시로 남겼는데, 고려의 충신 정몽주가 지은 ‘기제쌍계루’가 전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