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랍권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 평화 선언'에 서명한다.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와 카타르, 튀르키예 정상들도 평화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스라엘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새 중동에 역사적 새벽이 찾아와 긴 악몽이 마침내 끝났다"고 선언했다.
"전쟁의 끝인 동시에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승리를 평화와 정착이라는 궁극적 성과로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어제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했다.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의 귀환이 확인되자 마자 팔레스타인 수감자 2천여 명도 풀려나 가자지구로 복귀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인질 인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환호했다.
하마스는 오후 늦게 숨진 인질 28명 중 4명의 시신을 인도했는데, 이스라엘 측이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휴전 합의 2단계에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과도 정부 등을 논의한다.
하지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난항을 겪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