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부경찰서는 등기배송 및 카드배송을 미끼로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넘어갈 뻔한 3건의 사례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펼쳤습니다.
1. 숙박업소 셀프감금 위기, 30대 남성 피해 예방 (7,900만 원)
지난 9월 10일, 30대 남성은 "특급사건 수사 대상자의 계좌가 발견되었다"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사칭 조직원의 말에 속아 휴대폰을 신규 개통하고 울산 남구의 한 호텔에 스스로 감금되어 7,900만 원을 이체하려던 상황이었습니다. 북부서 전담수사팀은 피해구제 대상자 통보를 받자마자 피해자의 소재를 추적, 호텔 투숙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심리적 지배 상태로 협조를 거부하던 피해자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인지시켜 송금을 막아내었습니다.
2. 1억 9천만 원 상당 골드바 전달 막은 60대 여성 피해 예방
지난 9월 19일에는 60대 여성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 전화를 시작으로 카드사 콜센터, 금융감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하는 조직에 속았습니다. "계좌가 범행에 이용되어 자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말에 적금을 해지하고 100g 골드바 10개(약 1억 9천만 원 상당)를 구매하여 조직에 전달하려 했습니다. 수사팀은 피해구제 명단을 토대로 부재 중이던 피해자를 3시간여의 통신 수사로 찾아내었습니다. 악성앱이 확인되었음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심리적으로 지배되어 진술을 거부하던 피해자를 설득하여 골드바 전달을 저지했습니다.
3. 2억 8,270만 원 골드바 구매 막은 60대 남성 피해 예방
지난 9월 22일, 또 다른 60대 남성 또한 앞선 사례와 유사한 수법에 속아 2억 8,270만 원(대출 1억 5천만 원 포함)으로 골드바를 구매하여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 했습니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차량이 울산 남구 신정동 금거래소 방면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일대 금거래소에 피해자 방문 시 통보를 요청하며 긴급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피해자는 진술을 거부했으나, 끈질긴 설득 끝에 범행을 인지시켜 골드바 구매를 막고 계좌를 지급 정지하여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울산북부서 피싱범죄전담 수사팀장은 "카드 및 등기배송을 미끼로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숙박업소에 셀프 감금까지 시키는 악성 수법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울산 지역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75건에 58.7억 원이었던 피해액은 2024년 8월 기준 이미 349건에 92.8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8월까지는 441건 발생, 298.7억 원의 피해액이 집계되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다음의 피해 예방 수칙을 당부했습니다.
울산북부경찰서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