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고성군 죽왕면 봉수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25년 바다를 품은 고성 한우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고성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을 통해 침체한 지역 한우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동안 약 1만 명의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한우 숯불구이 식당·해변 바비큐장 운영, 거리 공연과 마술 공연 등 놀이 행사, 축산 농기계 전시, 고성 칡소 홍보관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한우 농가의 ‘희망’이 된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한우 할인 판매였다. 한우 등심, 안심, 불고기 등 4종의 다양한 부위를 정상가 대비 최대 45%까지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축제 기간 준비된 고성 농가 생산 한우(거세우 21두)는 모두 판매됐으며, 한 관광객은 “요즘 한우 가격이 부담스러워 자주 먹기 힘든데, 신선하고 품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통축산과 관계자는 “올해 한우 시장의 공급과잉과 사육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생산 농가와 한우협회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고성 한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고성 칡소 홍보관’에서는 칡소의 유전적 특징과 사육환경을 사진과 자료로 소개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성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성 한우와 고성 칡소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축제를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