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의 SNS 차단에 항의하던 이른바 'Z세대의 시위'가 부패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로 격화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도 20여 명으로 늘었다.
SNS 차단 조치도 철회하고, 샤르마 올리 총리와 내각 일부가 물러났지만 시위는 오히려 과격해졌다.
일부 지역에선 교도소 건물이 파괴돼 수감자들이 유유히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치인들 집에 대한 잇따른 방화로, 전직 총리의 부인이 숨지기도 했다.
네팔 주요 지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카트만두 공항도 한때 폐쇄됐다.
우리 외교부는 카트만두 등 네팔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