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폴란드 동부 비리키의 한 주택이 크게 부서졌다.
드론이 지붕으로 떨어진 것이다.
폴란드 정부는 현지 시각 10일 러시아에서 발사된 드론이 19차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3대는 격추했고 네 번째 드론은 격추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러시아는 폴란드를 공격 목표로 삼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드론 교전을 벌이다가 전파 방해로 경로를 이탈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실을 폴란드에 통보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폴란드와 나토 국가들은 이번 공격을 러시아의 의도적 도발로 규정하고 나토 조약 4조에 따른 긴급 협의를 열었다.
나토 조약 4조는 안보를 위협받은 동맹국이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나토 회원 8개국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에도 이를 발동했다.
유럽은 방공망 강화 논의에도 착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나토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게 무슨 일이냐며 우려를 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과 폴란드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