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어제 오후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를 전격 공습했다.
공격을 당한 곳은 하마스 정치국원들이 거주하는 주거용 건물로 알려졌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단이 모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논의하던 중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폭발 직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하마스 테러 조직의 고위급 지도자를 겨냥해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쟁 2년간 하마스와 연대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을 노려 레바논과 시리아 등에서 군사작전을 벌여왔지만 카타르를 공격한 건 처음이다.
카타르 외무부는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범죄적인 공격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미국도 이번 공습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공격 장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안 좋게 생각하는 걸로 전해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습을 "카타르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행위"로 규정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중동 국가들도 규탄 성명을 내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