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으로 차 한 대가 처참히 부서졌고 일대는 폐허가 됐다.
현지 시각 9일 오전 11시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야로바 마을이 공격을 받았다.
최소 2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폭격 당시 현장에선 우체국 차량을 이용한 연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사망자 대부분이 연금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던 노인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활공 폭탄을 이용한 표적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에서 마지막 작전을 한 게 7일 밤이었고 폭격 맞은 마을 근처도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폭발 흔적도 활공 폭탄 폭발 결과로 보기엔 너무 작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불리한 전선 상황을 덮기 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야로바 마을은 최전선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 빼앗겼다 탈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일대를 포함한 미점령 지역까지 도네츠크주 전부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방공 무기 지원과 러시아 추가 제재를 호소하는 가운데 영국과 독일은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 회의에서 대규모 장거리 드론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