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외곽에서 공세를 벌여온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부터 가자시티를 집중 공습하고 있다.
일요일인 어제는 가자시티의 한 고층 건물과 인근에 사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몇 시간 뒤 폭격했다.
현지 보건부는 간밤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시티 전역에서 14명이 숨졌고, 피란민이 머물던 가자시티 남부의 학교도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을 공격했으며 가자지구에서도 로켓 2발이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남은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하면 전쟁이 즉시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데 동의한다면 무기를 내려놓지는 않더라도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지난 5일 하마스와 심도 있는 협상 중이라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 만에 '마지막 경고'라며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하마스는 남아 있는 인질 20명 가운데 일부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한 휴전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모든 인질을 한꺼번에 석방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