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로부터 생존 인질 일부만 돌려받는 휴전안에 합의하지 않겠다"
  • 조기환
  • 등록 2025-09-02 09:38:33
  • 수정 2025-09-02 09:38:42

기사수정
  • 병력 부담, 주민 갈등, 국제적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사진=픽사베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생존 인질 일부만 돌려받는 휴전안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현지시각 1일 와이넷, 예루살렘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열린 안보내각 회의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부분적 합의는 제쳐두고 전력을 다해 일을 마무리하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하마스는 60일간 휴전하면서 자신들이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0명 중 10명만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협력할 기회가 제한적인 데다, 전쟁이 60일 후에 재개되면 휴전안에 따라 군이 옛 전선으로 물러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가 두 달이 아닌 6개월 뒤로 후퇴하게 되는 등 큰 대가를 치러야 하게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 강경파 각료도 인질 일부 석방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총리 편에 섰다.

그러나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 등 일부는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자는 국제적 여론이 높아지는 등 이스라엘에 불리해진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며 반론을 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신베트 국장 직무대행 등 안보 부문 책임자도 협상 테이블에 오른 ‘부분적 합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이스라엘 내각의 가자시티 장악 계획에 부정적 입장인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번 회의에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정부 통치로 향하고 있다, 그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회의장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군정을 설치하게 되면 병력 부담, 주민 갈등, 국제적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계하는 기류다.

이에 벤그비르 장관은 “군정 통치 대신 (가자지구 주민들의) 자발적인 이민을 독려할 수 있다”고 말했고, 스모트리히 장관은 “결정을 내렸다”며 자미르 참모총장을 압박했다.

오리트 스트로크 정착국가임무장관은 유대교 경전인 구약 모세오경의 신명기 구절을 인용해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 형제들의 마음도 그의 마음과 같이 낙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발끈한 자미르 참모총장이 “맹목적인 복종을 바란다면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고 말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맹종은 원하지 않지만, 틀을 깨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군이 언론에 접촉해 의견을 내는 것이 통합과 사기를 저해한다며 “비공개로 논쟁할 수 있지만 외부적으로는 단결된 전선과 철권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대꾸하지 않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