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변인으로 활동해 온 아부 오베이다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오베이다를 노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아파트를 표적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오베이다를 비롯해 해당 건물에 살던 주민 11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한 아랍권 매체가 보도했다.
오베이다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복면을 쓰고 영상 연설 등을 발표해 하마스의 심리전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후 가자지구를 10년 동안 미국의 통제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논의 중인 전후 재건 방안에 따르면 공공과 민간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이 수익성 있는 관광 리조트와 기술 허브로 재건된다.
가자지구를 떠나는 주민에게는 현금 5천 달러와 4년 치 임대료 보조금 또 1년 치 식량도 지급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방안은 가자지구를 인수해 "중동의 리비에라"로 재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