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철 3개월 동안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 지역에 내린 비는 232.5mm에 그친다.
평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1973년 이후 가장 적게 비가 내렸다.
지난 한 달만 따져보면 강수량이 60mm에 불과해 평년의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
올여름 비가 특히 적었던 건 바람 방향과 지형 탓이 크다.
어제(31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데 이어 내일(2일)까지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지만, 이번에도 강원 영동의 강수량은 10mm가 채 안 될 거로 보인다.
오는 수요일을 전후로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지만 비를 쏟아낼 정도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당분간 큰비 소식이 없는 만큼 강릉 지역의 가뭄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