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6백 대 가까운 드론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집중 타격했다.
건물 약 100채가 파손됐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0여 명이 숨졌다.
외신들은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몇 주 만에 벌어진 대규모 키이우 공격이라고 전했다.
키이우 주재 유럽연합 대표부와 영국문화원도 피해를 봤다.
영국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고 유럽연합은 수장이 직접 나서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정유 시설 2곳을 타격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민간 사회 기반 시설을 계속 공격 중이라며 화살을 돌렸다.
메르츠 독일 총리가 푸틴-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도 실망감을 나타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 실패 시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 카드를 쓸 수도 있고 중재를 그만둘 수도 있다며 양측을 압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