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고 중국이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초청 대상인 26명의 국가 원수와 정상들을 소개했는데, 김 위원장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북한 매체도 김 위원장의 시진핑 중국 주석의 초청에 따른 방중 소식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는데, 모두 트럼프 1기 때였다.
이번 중국 방문은 6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그동안 다른 나라의 정상들과는 1대 1로만 만나왔는데, 이번처럼 여러 정상들과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다.
한국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열병식에 참석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행사장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당초 우리 정부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의사를 타진했지만, 정부는 한미 관계 등을 고려해 대신 우원식 의장이 참석하는 걸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