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올여름 끝 모를 폭염을 몰고 왔던 고기압의 영향이다.
더운 고기압이 한반도에 강하게 자리 잡으면서 열대 저기압인 태풍의 북상을 막은 것이다.
하지만, 가을에는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태평양 고기압 등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이른바 '태풍의 길목'이 열리기 때문이다.
또,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10년 정도 주기로 오르내리는데, 지금은 북서 태평양이 가장 뜨거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한반도 남쪽 해수면 온도가 적도와 비슷한 30도까지 치솟았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강한 9월 태풍 가능성이 높다.
발생 하루 이틀 만에 강한 태풍이 한반도로 밀려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