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서남쪽 쉬코트 반도 갈고리 땅끝을 지키는 독보적인 랜드마크! 1876년 태생의, 극동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이다. 팔각기둥 위 둥근 석조 탑 구조로 높이 12m에 달하는 지금의 모습은 1910년 완성되었다. 멀리서 보면 너무나 작지만 새빨간 지붕이 유난히 눈에 띈다. 뱃길 밝히는 강한 녀석. 저 멀리 루스키섬과 다리, 블라디보스토크 항구까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연해주 근방 표트르 대제만을 탐험한 구스타프 에게르셀드(Gustav Egersheld)의 이름을 따서 '에게르셀드 등대'라고도 부른다. 여행자들이 일컫는 '마약(МАЯК)'은 러시아어로 '등대' 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