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조건으로 안전 보장 합의를 내걸었다.
나토군 전력의 핵심인 미국이 안전 보장 약속에서 뒷걸음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후 나온 반응이다.
지상군 파병에 선을 그은 미국은 나토군 수뇌부에도 최소한의 역할만 할 거라고 통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전 보장 윤곽이 합의되면 푸틴과 양자 회담에 나설 거라며, 회담 장소는 모스크바가 아닌 유럽의 중립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려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젤렌스키의 임기는 지난해 5월 끝났고 전시 계엄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고 있는 만큼 그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단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밤사이 드론 5백여 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없는 승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러시아를 압박하려 우크라이나의 반격 가능성을 언급한 거란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