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AI 모델마다 정보를 찾을 때 '선호'하는 출처가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KPF 미디어 브리핑' 8월호를 보면, 오픈 AI가 만든 챗GPT는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파이낸셜 타임스를 가장 자주 인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로이터와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의 뉴스 매체 악시오스 등에서 정보를 자주 찾았는데, 인베스토피디아 같은 경제 전문 정보 사이트도 출처 상위권에 포함됐다.
또 앤트로픽사가 만든 인공지능 '클로드'는 이와 다르게 방송사인 CNBC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NPR 등 더 다양한 출처를 활용했으며, 전통적인 뉴스 매체 인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상을 보였다.
반면, 챗 GPT는 로이터 통신 기사에서 답변을 찾는 경우가 클로드에 비해 50배 더 많았고, 제미나이는 20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챗GPT의 답변은 12개월 안에 작성된 최신 뉴스 기사를 토대로 한 경우가 56%에 달했지만, 클로드는 이 수치가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언이나 의견을 구하는 질문에서는 기업이 만든 콘텐츠가 자주 인용됐고, 최근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정보나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저널리즘 콘텐츠가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됐다.
또, 건강 관련 질문이나 여행/항공 산업 분야 질문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같은 정부 기관이나 NGO를 인용하는 비율이 18%로 1순위를 차지했지만, 금융/보험, 정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신문 기사 등 저널리즘 콘텐츠를 인용하는 비율이 37%, 36%, 37%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