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새로운 휴전안에 하마스가 동의했다.
하마스 고위 인사는 현지 시각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쟁의 불길이 꺼지기를 기도한다며 새로운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60일 간의 교전 중단,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 10명과 시신 18구 석방 등을 담고 있다.
또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위해 이스라엘군이 병력을 옮기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명과 전쟁포로 1,500명을 풀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재국 이집트는 전쟁이 끝나면 국제 연합군의 가자 주둔을 돕겠다며 가자지구 안전보장도 시사했다.
이스라엘도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았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시티를 점령하겠다는 자신의 강경 대응 때문에 하마스가 휴전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을 고의로 굶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앰네스티는 가자지구 병원 관계자와 피란민 인터뷰를 토대로 이런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영양실조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