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12개가 묶음으로 들어 있는 전동킥보드.
과충전 상황을 가정해 배터리 온도를 300도 가까이 높였다.
금세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다.
잠시 후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연쇄 폭발로 이어진다.
이른바 '열폭주' 현상이다.
불이 나면서 겉면이 심하게 손상되고, 까맣게 그을렸다.
이번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동 휠에 망치로 충격을 가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는 612건, 이 가운데 51%는 과충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방당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일반 소화기나 물로는 완전히 끄기 어려운 만큼, 과충전 보호장치를 장착한 정식 인증 제품을 사용하거나 충전이 완료되면 전원을 즉시 분리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