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와 트럼프, 양자 회담으로만 이뤄질 경우 지난 2월 회담 때처럼 젤렌스키가 공개 면박을 당하고, 영토 양보를 강요당할 수 있단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 18일 열리는 회담을 하루 앞두고,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시간가량 진행된 화상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종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또 제재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고 미국의 강력한 안보 보장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종전 협상의 조건으로 거론되는 영토 양보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결정권을 놓고도 논의가 집중됐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 보장은 실용적이어야 하며, 육상과 공중, 해상에서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 협상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