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회담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렸다.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할 준비를 마쳤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사전에 합의 조건을 확정해야 한다며 회담 개최에 선을 그었다.
기존 고위급 협상 틀에서 논의를 진전시킨 뒤에야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단 뜻으로 풀이된다.
분쟁 해결안을 놓고 여전히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4차 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