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쏟아진 유례없는 폭우, 비가 그친 뒤 이틀 만에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극단을 오가는 올여름 날씨.
원인으로 올해 유독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목된다.
지난주 폭우는 장마라고 하기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쏟아졌다.
예년 이맘때에 비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축이 북상해 북쪽 상공의 흐름을 막았고,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내려와 폭우 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이 이미 예년의 궤도를 벗어나 있어 앞으로도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복합 재해'가 빈번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여름 날씨를 좌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지만, 여전히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