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화가 상당히 진행된 제주 바다에서는 높아진 수온을 견디지 못한 연산호 군락이 녹아내렸다.
반면, 일부 생물종, 특히 곤충류는 대발생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뒤덮은 이른바 러브버그를 비롯해,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 아열대 지역에 살던 곤충들이 국내에 정착하고 있다.
특정 생물의 멸종과 대발생은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쳐 생태계 전반에 충격을 준다.
전문가들은 일부 생물은 아열대 기후를 피해 북상을 시도할 수 있지만, 적응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기후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는 버거울 거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