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전역에서 현지 시각 지난 7일 벌어진 반정부 시위의 강경 진압에 따른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인권위원회(KNHCR)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전하며 단일 날짜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7명이 부상하고 약 530명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케냐 경찰은 애초 사망자를 11명으로 집계했었다.
유엔은 케냐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과정에서 치명적 무력 사용으로 최소 31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을 규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유엔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경찰이 폭력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치명적인 탄약과 고무총, 최루탄, 물대포가 사용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