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위주로 소집된 이번 대회에서 홍명보 감독은 K리거들 사이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국내파 선수들의 시험 무대로서는 적합하지만, 동아시안컵은 국제 대회로서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26명의 엔트리 가운데 12명을 최초 발탁할 정도로 신예들의 시험 무대로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들이 전원 제외돼, 대회에 대한 관심은 크게 떨어져 있다.
오는 7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경기 중국전은 아직도 2만 5천석 넘게 표가 팔리지 않았다.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이른바 '을용타 사건'도 지난 2003년 동아시안컵 대회 중국전에서 나왔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태극마크를 단 아들 이태석 마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팬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고, 경쟁 상대들의 수준도 떨어져 동아시안컵 대회의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