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 팔레스타인 북부 가자시티의 해변 카페를 공격하면서 500파운드급 폭탄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민간인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공습하면서 폭발 반경이 이처럼 넓은 폭탄을 투하한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 강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시각 2일 이스라엘군의 해변 카페 공습 이후 확보한 무기 파편 사진을 전문가에게 분석의뢰한 결과 미국산 500파운드급 MK-82 폭탄의 일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군 폭발물 처리기술자 출신인 트레버 볼은 배터리 파편 등을 분석한 결과 MK-82 또는 MPR500 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다른 전문가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